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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소식] 정부의 창직 추진 현황2: 창직 정책 기피 이유

직업 만드는 남자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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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소식] 정부의 창직 추진 현황2:  창직 정책 기피 이유

정부가 바라보는 '창직'에 대한 관점

기피

정부가 매년 수천억 원 이상 전 계층에게 창업을 장려하며 지원하는 것에 비해 창직은 소수의 청년에게만 국한될 뿐만 아니라 지원예산도 매우 미미한 수준에서 수년째 생색내는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마저도 2021년부터 사사라졌다. 이는 정부가 창직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의 결과이다. , 정부가 바라보는 창직에 대한 의미는 기존에 없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내는 활동으로서 개념적 정의에 국한되어 바라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에서 기인한다. 여기에다 창직을 창업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배경은 그동안 창직 사례에 대해서 연구되었던 자료의 대부분이 창업으로서 성공한 사례자 위주였기 때문이다. 결국 창업과 창직의 경계가 불분명하게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창직과 창업의 차이

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의 차이에서 볼 수 있듯이 창업과 창직은 서로 다른 개념이고, 오히려 창직이 창업을 포괄하는 폭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다.

 

<> 창직과 창업의 차이

항목 창직 창업
개념 새로운 직무 및 직업 발굴 사업아이템으로 기업 설립
대상 청년층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고령층
일자리 취약계층
청년층
중장년층
경제성 기반 개인역량에 기초 조직기반에 기초
운영정신 창직가정신 기업가정신(창업가정신)
성과기준 창직자
-개인 용역 계약서
-취업
-사업자 등록
창업자
-사업자 등록
조직 개인, 팀단위 사업자, 피고용인
구현양상 취업, 창업, 자유업, 사회적 활동 창업에 국한
필요자원 자격, 기술, 경험, 지식, 네트워크 등 사업아이템, 기술, 자금, 인력, 네트워크, 판매망 등
최종성과 -신직업 및 신직무 창출
-개인 및 사회적으로 고용유발 효과 큼
-경쟁없는 일자리 창출 효과 큼
-신생 기업 등록
-사세 확장을 통한 고용유발 효과있음
성과시기 중장기적
(신직업 발굴부터 안착하기까지 시간 소요)
단기적
(기업 설립 시에 소기 목적 달성)
특징 새로운 직업명 탄생: 직업가치 새로운 기업명 탄생: 기업가치
사례 직업명 바리스타: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사람
활동양상 카페 창업
카페나 커피 관련기업 취업
바리스타 교육 강사 등 자유업
커피 관련 사회적 활동(봉사, 사회적기업 취·창업)
카페 창업
카페 관련 기업(제조, 유통) 창업
바리스타 교육기업 창업

출처: 창직과 창업의 비교: 참고. 창직인턴제 등을 통한 창직활성화 방안 연구, 2013, 고용노동부, 재구성

창직 개념 오해로 인한 혼선

이런 개념의 혼동 영향으로 정부에서는 창직에 대한 독자적인 정책을 입안해서 추진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과 심지어 창직 유관 단체들마저도 혼동하는 ‘개념’적’ 정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놓여있다.

실제로 2010년대 중반 창직이 일자리의 대안으로 각광받으면서 정부나 지자체, 대학, 일선 학교까지 ‘창직’교육과 ‘창직진로’교육이 확산되기도 했다. 청소년의 진로직업 교과서에 ‘창직’개념이 실렸고 교육부의 대학 공시 지침에도창직이 공식적으로 담기면서 대학에도 창직을 장려하는 시류가 생겨났다. 인생이막을 위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에도 재취업’, ‘창업이외에 창직이 핵심적인 진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창직관련 교육이나 행사가 열렸고 관련 창직 단체도 여러 곳 생겨나기도 했다. 그런데 점차 확장되어가던 창직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과 참여가 시간이 지나면서 갈수록 시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는 세상에 없는 직업 만드는 ‘창직’이‘창직’ 너무 추상적이어서 성과를 내기가 매우 힘들고 그에 반해 정부 지원책은 거의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로 인해 청소년이나 청년, 중장년에게 미래에 펼쳐질 새로운 직업에 대한 진로의 통찰 수단로서의 의미로만 받아들여지는 좁은 진로 선택지로 머물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에서도 창직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난색을 표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창직에 대한 본질적 의미 이해 필요

지적했던대로 누구나 용이하게 접근할 수 없는 개념에 정부 지원을 기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기존에 없던 신직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과론적인 개념으로만 창직을 바라본다면,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활동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창직을 실제 경험하고 사례를 만든 이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시대와 트렌드의 변화, 문제를 인식하여 이에 적합한 새로운 일과 직무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노력이 수반된다. 이처럼 기존의 일과 직무가 아닌 이전과는 차별화된 도전과 노력을 하는 과정 자체가 창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2017년 필자가 창직을 재정의한 대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창직’보다는 창직 개념이 함의하고 있는 창직 과정의 활동 전체를 창직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이다.

 

, 가팔라진 직업세계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술이나 직무를 익혀 취업에 성공한다거나 또는 프리랜서로서 이전과는 다른 활동을 하는, 이러한 모든 과정이 창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후에도 창직 활동이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신직업이나 신직무를 도출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결국 창직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보편적인 개념으로서 가치가 증명되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물론 민간 차원에서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문헌 출처:

이정원, 창직이 미래다, 해드림출판, 2017

이정원, 창직의 사회적 가치와 임팩트에 관한 연구, 한양대, 2021

written by 이정원

-(사)한국창직협회 회장

-창직학(jobcreatics) 창시

-1호 창직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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